
‘작은 일’로 여겨졌던 경리 업무, 이젠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경리는 단순히 숫자를 정리하는 직무가 아니다. 기업의 지출을 정리하고, 정확한 영수증을 분류하며, 세무 처리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를 책임지는 조용하지만 핵심적인 관리직이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회계사의 조언 없이도 경리직이 전표를 정리하고, 경비 처리 기준을 잡으며 실질적인 재무 흐름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AI 기반의 영수증 자동 처리 시스템이 급속히 도입되면서 경리직의 주요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스마트폰 앱 하나로 영수증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항목이 분류되고, 경비/비용으로 인식된 후 장부에 반영되며, 필요시 세무신고까지 연계되는 시대. 이 변화는 경리직이 ‘보조’가 아닌 ‘중심’으로 활동하던 구조를 빠르게 해체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