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의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던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정보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던 공공의 문화적 허브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도서관 사서가 존재해왔다. 사서는 단지 도서 정리나 대출 업무만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안내하고, 질문에 응답하며, 때로는 정서적으로 이용자를 배려하는 감정 노동자였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서가 수행하던 다양한 역할이 기계로 대체되면서 도서관의 풍경은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무인 대출 시스템, 챗봇 안내, 자동 분류와 검색 기능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사서의 존재는 점차 배제되고 있다. 이 글은 AI가 도서관 사서의 업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