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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대체된 도서관 사서: 감정 노동의 상실과 인간적 공간의 해체

지식의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던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정보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던 공공의 문화적 허브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도서관 사서가 존재해왔다. 사서는 단지 도서 정리나 대출 업무만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안내하고, 질문에 응답하며, 때로는 정서적으로 이용자를 배려하는 감정 노동자였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서가 수행하던 다양한 역할이 기계로 대체되면서 도서관의 풍경은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무인 대출 시스템, 챗봇 안내, 자동 분류와 검색 기능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사서의 존재는 점차 배제되고 있다. 이 글은 AI가 도서관 사서의 업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라지..

AI 시대 직업군 2025.07.24

AI 음성 합성이 만든 성우 시장의 재편: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기계, 진짜 목소리는 사라지는가?

감정을 전달하던 직업, 기계가 흉내내는 시대가 왔다성우는 단순히 글을 소리로 읽는 사람이 아니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문장 속 감정을 실어 전달하는 ‘음성 연기자’이자 콘텐츠의 핵심 창작자다. 라디오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내레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서 성우는 인간 특유의 감성과 뉘앙스를 표현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발전한 AI 음성 합성 기술은 이 성우 산업의 구조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해 학습한 AI는 이제 특정한 말투, 억양, 감정까지 재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실제 시장에서는 성우 대신 AI 음성을 채택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글은 AI 음성 합성 기술이 가져온 성우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성우라는 직업이 맞이한 현실..

AI 시대 직업군 2025.07.24